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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 동서울터미널] 대합실 백반집 - 5,000원의 행복

by 모두의 주식 2020. 1. 5.

 

 

때는 몇 년 전 여름.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하게 된 곳은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있는

백반집.

 

 

 

 

 

 

참고로,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대합실이 2군데 있다.

 

한 군데는,

티켓 끊는 메인 건물.

1층부터, 2층, 3층까지

곳곳에 식당이 들어서있는

있는 큰 건물이다.

 

또 다른 한 군데는,

버스 타는 구역으로 나가면

좌측에 붙어 있는 작은 건물.

작은 매점과 백반집이 하나씩 있는,

간이건물이랄까?

 

내가 식사를 한 백반집은,

이 간이건물 한 켠에 있는

백반집이었다.

 

이 백반집은,

버스기사분들이

빠르게 식사를 하고 가는 곳인것 같았다.

 

비빔밥, 등등

이런 저런 메뉴를 파는데,

 

그런데, 

내 눈길을 끌었던 메뉴는

백반(정식이었는지 백반이었는지).

 

백반 매니아인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었다.

 

사실,

이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매번 그 기회를 놓치다가,

때가 맞아 먹게 된 

백반.

 

 

 

동서울터미널 대합실 백반집 - 백반(5,000원)

 

 

 

급하게 먹다가 

문득 찍은 한 컷.

 

언뜻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꽤 구성이 알찬 조합이란걸 확인할 수 있다.

 

일단,

그 해 여름이 몇 십년 만의 폭염으로 무더웠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센스넘치게도

냉국이 나왔다.

산도도 적당했고,

참 시원했던걸로 기억한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우측 끝에 작은 접시에 있는 반찬은,

고등어조림이다.

 

고등어조림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계란후라이까지 하나 구워주셨다.

 

백반에,

단백질 반찬이 2개가 깔린다는 것만으로

이미 승부 끝.

 

거기에,

꽈리고추는 별미.

 

캬.

애초에 

별 기대안했었는데,

이정도 구성이면,

만족하고도 남는다 ^^

 

가격은

5,000원 이었던 것 같다.

 

 

 

 

사실,

식사하고 버스타면

속이 좀 불편했던 적이 있었던 터라,

아예 식사를 안하고 타거나,

물 정도? 만 사서 탔었는데,

 

이 백반은,

양도 적당하고

헤비하지도 않아서,

버스를 타고도 속이 불편하지 않았다.

 

 

 

백반은 역시,

그 곳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메뉴인 것 같다.

 

다음엔 

또 어떤 백반집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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