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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깡통시장] 새부평한우갈비 - 점심메뉴 '갈비탕' 맛집

by 모두의 주식 2020. 1. 8.

 

 

 

사실, 새부평한우갈비는 한우갈비로 유명한 맛집이다.

그런데,

점심 메뉴로 나오는

갈비탕 정식이 일품이라고 해서 방문했던 음식점.

 

 

위치는 여기.

깡통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경황이 없어 급하게 식사를 하느라,

사진은 여러장 찍지 못했다 ㅜㅜ

 

일단, 점심시간에 방문했고,

갈비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아마도

9,000원이었던 것 같다.

 

식당에는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꽤 많이 계셨다.

오랜기간 같이 손발을 맞춰오신 분들 같았다. 

하나같이 다들 친절하셨다.

 

식사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받았던 갈비탕 정식 한 상.

 

 

새부평한우갈비 갈비탕(7,000원, 아마도)

 

 

사진으로도 표현될지 모르겠는데,

처음 받았을 때, 갈비탕 한 상이 굉장히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이렇게 정갈한 상을 받아본게 언제인지 싶을 정도로 오래된 것 같은데,

이런 갈비탕 한 상을 받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갈비탕에는 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었다. 

살이 넉넉하게 붙은 큰 갈빗대가 2점 정도 들어있었던 것 같고, 

갈빗대 이외에도 소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었다.

갈비탕을 먹으면서 '고기가 좀 부족한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넉넉했다.

 

갈비탕 국물도 준수했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속이 더부룩한다든지 하는 느낌은 없었다.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좋았다. 온도도 적당했다.

 

반찬 구성은 전형적으로 '부산 백반집'의 반찬이라고 볼 수 있다.

젓갈이 들어가고, 짭쪼롬하고, 매운 양념이 베이스인 그런 반찬.

하지만, 너무 빨간 반찬만 있으면 자칫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데, 적절하게 반찬이 구성되어서 밸런스도 참 좋았다.

나물 반찬, 꽈리고추찜이 밸런스를 잘 잡아주었다.

 

무엇보다 내가 기분좋았던 것은, 여느 일반 밥집과 달리, 반찬이 참 정갈했다는 점이다.

일단 반찬이 신선했다. 오징어포무침 같은 마른반찬에서도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총각김치와 배추김치도 한 입 먹어보니 잘 익었지만, 신선한 상태로 보관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반찬이 오래되면 쿰쿰한 냄내가 나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반찬 중에서 유독 인상적이었던 반찬은, 꽈리고추찜이었다. 사실, 손이 많이 가고, 금새 쉬는게 이 꽈리고추찜이라 일반 백반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게 이 반찬이다. 그럼에도, 이런 반찬이 나왔다는건, 반찬 관리에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 같아 한 편으로 믿음이 갔다.

담음새도 아주 깔끔했다. 어설픈 한정식집보다 훨씬 기품있었다.

양도 너무 적지도, 또 너무 많지도 않게 딱 적당하게 담겨있었다.

 

 

 

 

사실, 갈비탕은 새부평한우갈비의 메인 메뉴가 아니다.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분들이 주로 주문하는 메뉴다.

하지만 식사를 해보니 점심 메뉴임에도, 주인과 직원분들이 결코 허투루 준비하는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입소문을 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갈비탕을 맛보고 나니, 한우갈비 맛도 궁금해졌다.

아직 여기서 한우갈비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꼭 한 번 방문해서 먹어볼 계획이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새부평한우갈비는 여러모로 참 기분 좋게 해줬던 식당이었다.

음식이 정갈했고, 음식이 맛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가격까지 만족스러웠다.

새부평한우갈비는 마치 부평동의 터줏대감인 것 같은 식당이었다.

이 식당이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누가 나에게, 부산 부평동에서 '노포'로 등극할 식당을 물어본다면, 아마 나는 이 식당을 우선으로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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