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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3

[서울 을지로] 동원집 - 30년 역사의 '감자탕' 맛집 태어나서 수많은 해장국을 먹어왔고, 그 때마다, 단 한번도 같지 않았었지만, 이상하게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은, 스키마Schema처럼, 언제나 하나의 단일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살이 잔뜩 붙어 두툼한 뼈 2점에, 포실한 감자 반 개가 들어있고, 뭉근하게 끓여낸 시뻘건 국물이 있는, 감자탕. 나에게 해장국은, 이런 감자탕이다. 그리고, 내게 이런 감자탕은, 바로, 동원집의 '감자국'이다. 아, 뭔 말이 필요할까. 말은, 여기서 하는게 아니라, 저 자리에서 해야한다. 소주 한 잔과 함께. 위치는 여기. 을지로 3가역에서 가깝다. 영업시간은 월-토 09:00-22:00 일요일은 휴무. 아, 브레이크 타임 있다.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메뉴는, 감자국 8,000원. 감자국(안주中) 20,000원.. 2019. 12. 31.
[부산 동래구] 태백관 - 15년전 맛 그대로네. 탕수육 부산 3대 맛집. 부산 탕수육 하면 빠지지 않는 곳. 이곳도 오랜만에 찾았다. 15년 됐나? 동래고 근처에는 탕수육으로 유명한 중국집이 2개나 있다. 태백관과 부광반점. 튀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각각 맛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추천. 이번에는 태백관 방문. 태백관 위치는, 동래고 정문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간 곳 동래고 벽면따라 걸어올라가면 왼쪽에 보인다 우리는 탕수육을 주문했다. 탕수육(소) - 18,000원 탕수육(중) - 24,000원 탕수육(대) - 29,000원 우리는 탕수육 킬러니까, 중. 내가 이 집 싸이즈를 아는데(에헴), 대는 무리. 탕수육을 주문하면 먼저 보리차를 내어주신다. 그리고, 기본 찬을 깔아주신다. 단무지와 양파, 춘장 짬뽕국물이 기본이다. 짬뽕국물은 평범하다. 그냥 심심.. 2019. 12. 30.
[서울 이태원] 브레디(Bready) - 터키식 빵을 파는 베이커리 이태원 하면 보통 밤문화가 떠오르지만, 나는 이태원의 아침을 좋아한다. 밤을 보낸 이태원의 새벽엔, 허무함이 맴돈다. 이태원의 밤을 밝히던 클럽과 술집들의 불이 꺼지고, 거리를 떠들썩하게 채우던 이방인들이 모두 사라지면, 이태원의 거리엔, 단순한 적막감을 넘어 허무함만이 남는다. 이태원의 아침은 여기서 시작한다. 허무함도 잠시, 그 거리는, 새로운 사람들로, 하나 둘씩 채워지기 시작한다. 거주하는 주민들로, 외국인 여행객들로, 이태원은 그렇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가게들이, 이태원의 온기를 채우기 시작한다. 해외에 나갔을 때, 아침 산책을 나갔던 기억 혹시 없는가. 그러다 빵 굽는 냄새를 따라갔던 기억 혹시 없는가. 그렇게 도착한 빵집에서 갓 나온 빵을 맛본 기억 혹시 .. 2019. 12. 29.
[부산 명륜동] 제일통닭 - 35년 전통 '통닭' 맛집 원래는 동래시장 칼국수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급선회. 부산 3대 통닭의 아성에 버금가는 통닭이, 명륜동에 있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들은지 오래. 이제야 방문해보게 되었다. 주소는, 부산 명륜동이지만, 지하철 역 기준으로, 명륜역 보다는 온천장역에서 더 가깝다. 위치는 지도 참고 드디어, 제일통닭에 입성! 오픈형 주방이다. 주방겸 홀(?)에 테이블이 2개 있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테이블 뒷편으로 안쪽에 골방이 하나 있는 구조다. 포장(Take Out)이 기본인 것 같지만, 1팀 정도는 골방에서 식사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 (만약 골방에서 식사할 계획이라면, 미리 연락해보는걸 추천드린다.) 주방에 붙어 있는 테이블은, 매장 식사용이라기보다는, 조리에 필요한 재료를 올려놓거나, 포장을 기다리는 .. 2019.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