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짜왕 건면 출시 기사를 보았다.
신라면 건면의 라이트함과 꼬들함에
너무 만족했던지라,
내 생에 처음으로
짜왕 건면은 무조건
가장 먼저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시 당일,
마트 직행.
마트에 도착하니,
타이밍도 절묘하게도
이제 막 진열중이었다.
직원분에게
이거 가져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네! 신상품이에요!' 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그래서, 진열도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품을
바로 GET!
내가 우리 동네 마트에 전화를 다 돌려서
여기에만 있는걸 확인했으니,
아마도 우리 동네에서는
내가 제일 처음 샀을 것이다.
오프라인 정가는
1팩 4봉지 기준
5,380원.
하지만 찾아보니 출시 세일인지,
인터넷에서는 4,280원으로 20% 할인하고 있는듯.
물론 나는 5,380원 다 줬다는거 ㅜㅜ
짜왕이 나온지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벌써 출시된지 4년이나 지났구나...
혼자 들떠서
돌아오는 자전거에서도 한 컷 ^^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팩을 바로 뜯었다.
짜왕 건면 1봉지.
신라면 건면과 비슷한 크기.
뒷면 정보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이렇게 살펴보니,
많은 정보를
보기 좋게 참 알차게 채워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라면에 들어간 재료 참 화려하다.
볶음양파분,
표고추출물분말,
볶은샬롯분도 들어갔구나.
이 라면에 들어간 수많은 재료의
황금비율을 찾아내기까지
농심 연구진들의 무수한 연구가 있었겠지...
나도 나중에 집에서 짜장면 만들어볼 때
양파랑 같이
샬롯도 볶아서 한 번 써봐야겠다.
조리법에서 꼭 지켜야 할 포인트!
'물 8스푼 남기기'
생각보다 물을 많이 남기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유통기한 날짜를 보니,
아마도 라면의 유통기한은
생산일 기준 6개월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라면을 먹어본 바로는,
한 두달만 지나도
라면에 기름이 산화되어
제 맛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라면은 최대한 빨리 먹자는게 내 생각.
그치만, 그게 생각처럼 쉽게는 안된다 ^^
매번 몇 봉지는 항상 남게되는...
1봉지당 칼로리는 480kcal
면이 건면으로 바껴서 그런지,
기존 짜왕 605kcal
기존 짜파게티 610kcal에 비하면
꽤 많이 줄어들었다.
나트륨은 1,160 mg
기존 짜왕과 짜파게티 1,180 mg과 비교해
큰 차이 없는 수준.
성인 1명 기준
1일 나트륨 권장량이 2000 mg이니
하루에 권장량 기준 58%다.
그러고보니, 58%도 적혀있구나.
다른 영양소도 적혀있네.
이렇게 상세하게 정보가 적혀있는 줄도 이제 알았다.
그리고, 의외의 정보.
단백질이 10g 이나 된다고?
닭가슴살 100g짜리 한 팩이 26g 정도 되는데,
라면 1봉지에 10g 이나 들어있다는게 좀 놀랍다.
어디서 10g이 채워지는거지?
오늘 새삼 놀라게 되는 사실들이 좀 많네.
면.
건면은 건면인데,
신라면 건면보다는 면이 가로로 좀 굵은 듯하다.
오리지널 짜왕 면 굵기라고 보면 될 듯?
신라면 건면의 라이트함과 꼬들함이
과연 짜왕 건면에서도 구현될까!!!
이번 신제품에서 제일 기대하는 중!
그리고 스프!
짜장스프랑 후레이크는 뭐 이미 알던 것인데,
볶음짜장소스???
오?
짜왕의 야채풍미유가 사라지고,
대신 이 볶음짜장소스가 추가됐다.
이게 짜왕 건면의 Kick 인가!
우선 후레이크를 뜯어보니,
아마도 건감자튀김, 튀긴양파, 건당근인 듯 싶다.
고기라고 부르는 이 갈색 후레이크가
아마도 '조미단백'인가보다.
그럼 여기서 단백질 10g이 나오는건가?
국물 따라버릴 때 조심해서 따라야겠다 ^^
사진으로 잘 표현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야채가 신선한 상태에서
갓 건조된 상태라는게 한 눈에 느껴진다.
그치만, 완두콩이 사라진건 아쉬운 부분 ㅜㅜ
후레이크 넣어
육수를 우려내주고,
면을 넣고,
타이머 5분을 맞춘다
하지만 나는 그새를 못참고 3분 정도만 끓인듯 ㅜㅜ
그래도 물 따라버리고 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면이 익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사진은 3분을 끓이고 난뒤, 물 8스푼만 남긴 모습이다.
아, 참고로 라면을 담은 접시는 가로로 넓은 접시였다.
즉, 사진에서 보이는 접시의 깊이는 아주 얕은 상태라는 말.
물 8스푼을 어림잡아 계산해서 남겼는데, 그래도 뭔가 많아 보였지만, 다 이유가 있겠지 싶어
물을 더 버리지는 않았다.
짜장스프는 뭐
짜파게티때부터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스프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볶음짜장스프!
과연...그 정체는!!!
두둥!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라면 접시에서 짜장스프 아래쪽에
검은색 액상 스프가 바로
볶음짜장스프!
볶음짜장스프를 짜내었을 때, 처음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투명한 기름이 흘러나오길래, 뭐야 바뀐게 없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은 스프를 짜내려고 젓가락으로 스프봉지를 집어 쭉 하고 밀어내는 순간, 춘장같이 보이는 이 검은색 액상스프가 밀려나왔다!
이게 바로 차이점!
기존 짜왕의 야채풍미유에 이 검은색 액상스프까지 더해진게
볶음짜장스프인 것 같다 ^^
그리고, 바로 이 스프가
물 8스푼을 남기라고 했던 이유!
최종적으로 비빈 상태!
사진으로는 국물이 많아보이지만, 볶은짜장스프까지 다 넣어서 비벼보니, 간이 딱 맞았다.
보통 짜파게티나 짜왕의 경우,
이정도 국물이 있는 정도면,
조금은 싱겁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혀 싱겁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기대했던 면 맛은,
뭐 So So.
사실, 처음에는 면에 가장 큰 기대를 했었다.
이번 짜왕 건면이라면, 신라면 건면을 먹을 때의 그 임팩트에 더해, 컵라면 짜장범벅에서 느꼈던 그 면의 느낌에서
좀 더 꼬들하고 톡톡 끊어지는 면발을 기대했었다. 그 면발을 풍성하게 젓가락으로 집어든다음, 입 안 한가득 집어넣어
만족감이 폭발하는 순간을 기대했는데, 하지만, 면 자체는 그렇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다.
마치, 멸치칼국수 라면의 면 느낌이랄까? 내가 기대했던 면은 아니었다.
맛보다는, 건면이니까 좀 더 라이트하게 라면을 즐길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는 정도?가 면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만족의 전부라면 전부일 수 있겠다.
그런데,
짜왕 건면의 신의 한수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 국물!
난 어렸을 때부터, 짜파게티 남은 국물에 찬밥 한 덩이를 비벼먹는걸 좋아했었다.
그치만, 매번 국물이 부족해 항상 한 끗 차이로 아쉬었었다.
그렇다고, 짜파게티에 밥을 말아먹기위해 라면을 3~4개 끓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나에게는 짜파게티에 밥을 양껏 비벼먹는 것이 풀리지 않는 갈증이자, 실현하지 못한 로망으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짜왕 건면의 국물은 양도 풍부하면서도 그 맛까지 싱겁지 않고 깊었다.
자연히 찬밥 한 덩이가 생각났고, 혹시나 하고 비벼봤는데...
이번에 이 짜왕건면의 볶은짜장스프가
어릴때부터 풀지못한 이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켜주었다 ^^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짜왕 건면 신의 한 수 발견!
여기에 김치 한 조각이면 끝.
이것만으로도 짜왕 건면은
앞으로도 계속 사먹을 이유로 충분할 듯 싶다.
'상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기] 벨라유 블루베리 요구르트 - 고속도로 휴게소 농협 요거트, 기대 이상인데? (0) | 2020.01.11 |
---|---|
박카스D, 박카스F, 박카스 A(디카페) 차이점은?(+공통점은?) (0) | 2020.01.02 |
[후기] 요플레 망고스틴 - 협찬 1도 없는데 너무 맛있어서 쓰는 후기 (3) | 2019.12.28 |
[후기] 콜드 수박주스 - 콜드에서 수박주스가 나온다고?? 그 맛은? (0) | 2019.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