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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시장] 자매분식 - 부산 동래시장 칼국수 맛집

by 모두의 주식 2019. 11. 21.

 

 

 

 

동래시장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칼국수집이다.

근 10년만에 찾은듯?

 

위치는,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 위치한 동래시장

동래시장 건물 1층에서 2-1 입구 초입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인다.

아마 식사 시간 때 가면

어디가 자매분식인지

바로 알 수 있을 듯 ㅎㅎ

 

 

 

 

 

경동시장이나, 뭐 여느 시장이 그렇듯,

좌식 의자에 앉아 먹는 형태다.

식사 시간때는 자리가 꽉 찬다.

12시 이후에 오는 분들은 대부분 10분 정도 기다렸다.

내가 식사 다 하고 1시가 조금 넘어 자리를 뜰 때까지도 이 상태가 이어졌다 ㅎㅎ

 

 

 

 

 

메뉴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없는대로 확대한 사진 ㅜㅜ

 

손님 대부분은 손칼국수를 시키시는데, 찹쌀수제비를 시키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손님이 새알수제비를 주문하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찹쌀수제비요?"라고 말씀하시는걸 보니, 찹쌀을 새알 형태로 뭉쳐서나오는 수제비인 것 같다.

 

칼국수(3,000원) + 김밥(1,500) 1줄 주문.

 

칼국수는 주문하면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김밥은 곧바로 나온다.

 

 

 

 

앉은지 3분? 정도 있다가 바로 나온 김밥.

전형적인 기본 김밥이다.

밥알 꼬들꼬들하고, 기본 재료만 들어간 김밥.

그런데, 이런 김밥이 좋은게, 소화가 잘된다 ㅋㅋ

여러모로 부담이 없는게 이런 김밥이다 ^^

그래서, 가끔 이런 김밥이 생각나곤 한다.

 

 

 

 

 

깍두기도 곁들여 본다.

 

 

 

 

앞서 말했듯, 식사 시간때에는 매우 사람이 많다.

거의 주문이 쏟아진다고 말해도 될 정도다.

그럼에도, 자매분식이 잘 운영되는데에는, 아주머니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이 한 몫 하는 것 같았다.

 

기존 주문을 처리하는 와중에도, 주인 아주머니는 새로 온 손님들의 모든 주문을 일일이 미리 받아 챙기고 직원분들에게다시 오더를 내리고 그러는 와중에, 칼국수까지 삶아내는 일까지 처리하셨다.

 

곳곳에서 부하가 걸릴 법 한데도, 아주머니의 리딩에 따라 자매분식 전 직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니, 주문이 계속 쏟아지고 손님들이 쉴새없이 드나듦에도 자매분식의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흘러갔다.

이렇게 자매분식을 움직이는 아주머니의 모습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를 연상케했다.

 

혼자서,

이런 잡생각을 하는 사이,

 

 

 

 

드디어 나온 칼국수!

그 맛, 여전히 맛있다!

예전에 멋모르고 먹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오랜만에 다시 맛을 보니, 이 집의 칼국수, 인기가 있을만 하다.

 

이 집의 칼국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양도 양이지만, 아마도 부들부들한 면 때문인 것 같다.

부들부들한 면의 감촉이 젓가락으로 들어올려 입안에 한 가득 넣는 순간부터 느껴진다.

면을 씹는 식감도 참 좋다.

 

사실, 칼국수 기성품은 먹다보면, 면의 찰기가 금새 풀어져서 뚝뚝 끊어지기 일쑤고, 그러다보니 씹는 맛도 사라져서, 중간정도 먹으면 질리게 된다. 그리고, 너무 매끈하다고 해야할까? 해서 국물과 따로 노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집 칼국수는 다르다. 부드럽지만, 매끈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면과 국물이 따로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면과 국물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랄까? 적절하게 퍼져서 나중에는 후루룩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수타로 얇게 잘 펴서 뜯은 수제비를 면으로 만들어놓으면 이런 느낌일 듯 싶다. 내 경험상으론, 서면 제일분식 수제비가 좀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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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매분식의 칼국수는 그 자체로 유니크함이 있다.

여느 칼국수집에서는 좀처럼 느껴보기 어려운 식감이다.

 

 

 

 

사진은 없지만, 당연히 완식했다.

예전에 아무생각 없이 먹었을 때는 몰랐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이런 저런 전국 팔도 칼국수 맛집이란 곳의 칼국수도 먹어보고,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오랜만에 자매분식에서 칼국수를 먹어보니,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

 

오랜만에 칼국수 참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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